'나락' 한 알 속에 미래가 있다
농촌으로 돌아간 'IT신화' 노키아tmc 이재욱 명예회장
최학림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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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한 알 속에 미래가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 고성군의 들녘에서 지장농법으로 쌀 농사를 지은 뒤 공개 행사를 하는 모습.
지난해 10월 경남 고성군의 들녘에서 지장농법으로 쌀 농사를 지은 뒤 공개 행사를 하는 모습.
'나락' 한 알 속에 미래가 있다
초청인사와 함께 쌀자장면을 시식하는 모습.
'나락' 한 알 속에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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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산복도로의 한 건물. 여기는 이재욱(68·왼쪽 얼굴 사진)씨의 연구소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휴대폰 생산 등으로 IT신화를 일군 '노키아tmc'의 명예회장이다. 재임 18년 동안 연평균 30% 성장의 신화를 일구며 그는 은탑산업훈장(89년), 신한국인 패(96년), 금탑산업훈장(2001년)과 함께 핀란드 최고 영예훈장인 1등기사 사자훈장(2002년)을 받았다. 늘 비행기를 탔던 그는 '400만 마일리지의 사나이'로 통했는데 지구를 160바퀴 돌았다는 말이다. 비행기 베테랑 조종사조차 기록하기 어려운 비행 거리란다.그런데 그가 지금은 농업을 말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새로운 농법을 찾기 위한 실험에 몰두했고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0년 인후암 진단을 받아더랬다. 그해 주변을 정리하고 오라는 소릴 듣고 목숨을 내건 24시간 동안의 대수술을 받았다."2004년 2선에 물러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흙에 묻혀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몸이 좋아지면서 우리 농민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한다는 게 보였어요. 농업에 기업 개념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그가 말하는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이고 '농업은 제3의 IT산업'이라는 것이다. 그의 전공이 우러나는 대목이다.매년 쌀 100만t이 남는다그는 "사람들이 겉으로만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CEO가 그러면 기업이 당장 망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연간 쌀 생산량은 450만t이지만 소비량은 350만t에 머물고 있다. 쌀 100만t이 남는 셈이다. "매년 남아도는 쌀 100만t이 어느 정도인지 아세요?" 경상남도의 1년 쌀 총생산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이란다. "2년 전 북한에 쌀 40만t을 지원했는데 쌀 40만t이면 경부고속도로 위에 12번이나 깔 수 있는 양이에요." 역시 100만t은 대단히 많은 양이다.수술 후, 그는 지금 하루 3시간쯤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건강 상태이지만 그의 공부나 분석은 치밀했다. "기업 회장이 은퇴해서 6학년(60세)이 넘었으면 요양이나 하지 왜 힘든 벼농사를 짓느냐"라는 게 모든 걸 다 받아주는 그의 부인의 푸념이란다. 수술 때 혀의 일부를 절제한 그는 다소 어눌한 발음으로 말을 이어갔다."그런데 아세요? 우리가 매년 밀 200만t을 식용으로 수입해서 먹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이 대목에서 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요컨대 남는 쌀 100만t으로 식용 수입 밀 200만t을 대체할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100만t 쌀의 종류를 바꿔야그는 쌀의 종류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공부도 많이 했다 싶다. 이것이 그의 잔뼈가 굵은 실전 감각이다."우리가 먹는 쌀은 '자포니카 쌀'입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주로 먹는 쌀인데 이게 세계 쌀 총생산량의 5% 수준에 불과해요. 나머지 95%는 '인디카 쌀'이죠. 중요한 것은 자포니카 쌀은 밥이나 떡으로밖에 해 먹을 수 없지만 인디카 쌀은 밥은 물론 면이나 빵으로 가공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인디카 쌀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남미'다. '안남미'에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그런 비밀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베트남의 쌀국수나 인도의 카레 밥, 이탈리아의 리조토, 서양의 각종 라이스 요리에는 이 인디카 쌀이 사용되고 있다. "만약 남아도는 쌀 100만t을 인디카 쌀로 대체 생산할 수 있다면 그것의 가치만 2조원이고, 나아가 가공 음식을 만들면 총 8조원의 국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더구나 식용 수입밀 200만t이 배로 선적되어 오는 2개월여 동안 방부제 살충제를 뒤집어쓴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인디카 쌀 100만t의 생산은 결국 국민 건강에도 좋을 거라는 얘기다.땅, 자연의 힘을 살리는 지장농법진작에 그런 사실을 몰랐는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이었던 15년 전에 실험을 한 적이 있다. 통일벼 계통의 '고아미'를 재배했는데 당시에는 생산 단가가 비싸 접었다고 한다. 그는 "그러면 내가 해보겠다"며 나서 5년간 실험을 거듭해 성과를 낸 것이다.그는 이른바 유기농과 친환경의 '지장농법'을 개발했다. 이 농법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희한하다. 노동력이 10분의 1에서 5분의 1밖에 들지 않는다. 흙속의 유익한 미생물을 죽인다고 논도 갈아엎지 않고 모내기도 하지 않고 잡초가 무성한 논에 그냥 볍씨를 뿌린다. 농사도 3월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 전 해에 뿌려놓은 자운영이 시드는 6월 초순까지 휘파람을 불면서 논을 관찰하기만 하면 된다. 자연의 힘과 자운영의 거름, 이모작하는 밀과 보리의 짚을 영양분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더욱이 논에 물을 내내 가두어 놓지 않는다. 잡초가 생기면 물을 대고, 그러다가 물에서 자라는 잡초가 생기면 물을 뺀다. 이를 몇 차례 반복하면 된다. 농민들은 처음에는 "저이가 농사를 하려고 그러나. 저래 가지고 농사가 되겠냐. 쯧쯧" 하고 혀를 차면서 냉소했다. 추수를 하는 10월이 됐을 때 "이게 어찌된 일인가, 우와 물건이 되네"라며 감탄을 했단다. 그가 마산시 진북면 영학리 마을에 처음 자리를 잡아 물레방아를 만들었을 때 농민들은 "도시 사람이 신선놀음에 젖네"라는 입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그 물레방아로 수력 발전을 해 어두운 동네에 가로등을 밝혀 동네 땅값이 오르자 사람들이 감탄을 했던 일과 꼭 사정이 비슷했다.그는 "지장농법은 친환경의 태평농법과 90% 같다"고 했다. 그의 농법은 아다치 일본 이바라키대학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많은 학자들의 인정을 받았다.쌀자장면과 쌀국수의 실험첫해 1천㎡의 농사에 뒤이어 연간 3천㎡, 6천㎡, 1만2천㎡의 실험을 거친 뒤 2008년에는 경남 고성군에서 무상으로 임차 받은 거류면의 옥토 13만㎡(약 4만평)에서 지장농법으로 쌀 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2008년 인디카 쌀인 '고아미' 62t을 수확했다. 총 960만원의 생산비를 들여 7천8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이모작 보리를 수확한 것을 합치면 약 8천만원의 순수익을 냈습니다. 벼 생산량도 일반 벼의 9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대단한 성공이었다. 그의 실험은 일사천리로 달렸다. 지난해 10월 26일 고성군의 들녘에 농민들과 각계의 인사 총 700명을 초청해 쌀자장면을 시식시켰다. 사람들은 "대단히 맛있다"고 감동했다. 내친김에 그는 김해 합천 마산 진주 등지의 30여개 초등학교에 학교 급식으로 쌀자장면을 보급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다.그는 면발이 굵직해 쌀로는 어려운 쌀자장면을 만들면서 '노키아tmc' 시절에 적용했던 첨단 기술을 접목시켰다. 연구 결과 쌀도 미크론(1㎜의 1천분의 1) 이하 단위로 가루를 내면 밀가루와 같이 쫄깃하게 된다는 것을 획기적으로 발견했다. 쌀국수 쌀스파게티 쌀냉면을 만드는 데도 물론 성공했다.그는 "생산(1차) 가공(2차) 유통(3차)을 아우르는 농업은 6차 산업이 된다. IT산업이 별것인가. 머리를 쓰면 농업이 제3의 IT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농업구조개혁론은 거창한 데서 온 것이 아니다. 처음 농촌에 갔을 때 농민들은 뙤약볕 아래서 허리를 구부려 일하면서 '죽지 못해 농사를 짓는다'는 얼굴이었다. 그는 생각했다. '땅 안 갈고, 풀 안 뽑고, 농약 비료 안 주고, 놀면서 농사짓는 신바람나는 농법은 없을까.'이제 그의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는 "주사위를 경남도와 정부에 넘긴다"고 했다. 그들이 신바람나는 농사짓기를 거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지도자들의 몫입니다."최학림 기자 theos@busan.com
경남 마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산복도로의 한 건물. 여기는 이재욱(68·왼쪽 얼굴 사진)씨의 연구소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휴대폰 생산 등으로 IT신화를 일군 '노키아tmc'의 명예회장이다. 재임 18년 동안 연평균 30% 성장의 신화를 일구며 그는 은탑산업훈장(89년), 신한국인 패(96년), 금탑산업훈장(2001년)과 함께 핀란드 최고 영예훈장인 1등기사 사자훈장(2002년)을 받았다. 늘 비행기를 탔던 그는 '400만 마일리지의 사나이'로 통했는데 지구를 160바퀴 돌았다는 말이다. 비행기 베테랑 조종사조차 기록하기 어려운 비행 거리란다.그런데 그가 지금은 농업을 말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새로운 농법을 찾기 위한 실험에 몰두했고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0년 인후암 진단을 받아더랬다. 그해 주변을 정리하고 오라는 소릴 듣고 목숨을 내건 24시간 동안의 대수술을 받았다."2004년 2선에 물러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흙에 묻혀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몸이 좋아지면서 우리 농민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한다는 게 보였어요. 농업에 기업 개념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그가 말하는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이고 '농업은 제3의 IT산업'이라는 것이다. 그의 전공이 우러나는 대목이다.매년 쌀 100만t이 남는다그는 "사람들이 겉으로만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CEO가 그러면 기업이 당장 망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연간 쌀 생산량은 450만t이지만 소비량은 350만t에 머물고 있다. 쌀 100만t이 남는 셈이다. "매년 남아도는 쌀 100만t이 어느 정도인지 아세요?" 경상남도의 1년 쌀 총생산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이란다. "2년 전 북한에 쌀 40만t을 지원했는데 쌀 40만t이면 경부고속도로 위에 12번이나 깔 수 있는 양이에요." 역시 100만t은 대단히 많은 양이다.수술 후, 그는 지금 하루 3시간쯤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건강 상태이지만 그의 공부나 분석은 치밀했다. "기업 회장이 은퇴해서 6학년(60세)이 넘었으면 요양이나 하지 왜 힘든 벼농사를 짓느냐"라는 게 모든 걸 다 받아주는 그의 부인의 푸념이란다. 수술 때 혀의 일부를 절제한 그는 다소 어눌한 발음으로 말을 이어갔다."그런데 아세요? 우리가 매년 밀 200만t을 식용으로 수입해서 먹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이 대목에서 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요컨대 남는 쌀 100만t으로 식용 수입 밀 200만t을 대체할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100만t 쌀의 종류를 바꿔야그는 쌀의 종류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공부도 많이 했다 싶다. 이것이 그의 잔뼈가 굵은 실전 감각이다."우리가 먹는 쌀은 '자포니카 쌀'입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주로 먹는 쌀인데 이게 세계 쌀 총생산량의 5% 수준에 불과해요. 나머지 95%는 '인디카 쌀'이죠. 중요한 것은 자포니카 쌀은 밥이나 떡으로밖에 해 먹을 수 없지만 인디카 쌀은 밥은 물론 면이나 빵으로 가공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인디카 쌀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남미'다. '안남미'에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그런 비밀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베트남의 쌀국수나 인도의 카레 밥, 이탈리아의 리조토, 서양의 각종 라이스 요리에는 이 인디카 쌀이 사용되고 있다. "만약 남아도는 쌀 100만t을 인디카 쌀로 대체 생산할 수 있다면 그것의 가치만 2조원이고, 나아가 가공 음식을 만들면 총 8조원의 국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더구나 식용 수입밀 200만t이 배로 선적되어 오는 2개월여 동안 방부제 살충제를 뒤집어쓴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인디카 쌀 100만t의 생산은 결국 국민 건강에도 좋을 거라는 얘기다.땅, 자연의 힘을 살리는 지장농법진작에 그런 사실을 몰랐는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이었던 15년 전에 실험을 한 적이 있다. 통일벼 계통의 '고아미'를 재배했는데 당시에는 생산 단가가 비싸 접었다고 한다. 그는 "그러면 내가 해보겠다"며 나서 5년간 실험을 거듭해 성과를 낸 것이다.그는 이른바 유기농과 친환경의 '지장농법'을 개발했다. 이 농법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희한하다. 노동력이 10분의 1에서 5분의 1밖에 들지 않는다. 흙속의 유익한 미생물을 죽인다고 논도 갈아엎지 않고 모내기도 하지 않고 잡초가 무성한 논에 그냥 볍씨를 뿌린다. 농사도 3월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 전 해에 뿌려놓은 자운영이 시드는 6월 초순까지 휘파람을 불면서 논을 관찰하기만 하면 된다. 자연의 힘과 자운영의 거름, 이모작하는 밀과 보리의 짚을 영양분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더욱이 논에 물을 내내 가두어 놓지 않는다. 잡초가 생기면 물을 대고, 그러다가 물에서 자라는 잡초가 생기면 물을 뺀다. 이를 몇 차례 반복하면 된다. 농민들은 처음에는 "저이가 농사를 하려고 그러나. 저래 가지고 농사가 되겠냐. 쯧쯧" 하고 혀를 차면서 냉소했다. 추수를 하는 10월이 됐을 때 "이게 어찌된 일인가, 우와 물건이 되네"라며 감탄을 했단다. 그가 마산시 진북면 영학리 마을에 처음 자리를 잡아 물레방아를 만들었을 때 농민들은 "도시 사람이 신선놀음에 젖네"라는 입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그 물레방아로 수력 발전을 해 어두운 동네에 가로등을 밝혀 동네 땅값이 오르자 사람들이 감탄을 했던 일과 꼭 사정이 비슷했다.그는 "지장농법은 친환경의 태평농법과 90% 같다"고 했다. 그의 농법은 아다치 일본 이바라키대학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많은 학자들의 인정을 받았다.쌀자장면과 쌀국수의 실험첫해 1천㎡의 농사에 뒤이어 연간 3천㎡, 6천㎡, 1만2천㎡의 실험을 거친 뒤 2008년에는 경남 고성군에서 무상으로 임차 받은 거류면의 옥토 13만㎡(약 4만평)에서 지장농법으로 쌀 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2008년 인디카 쌀인 '고아미' 62t을 수확했다. 총 960만원의 생산비를 들여 7천8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이모작 보리를 수확한 것을 합치면 약 8천만원의 순수익을 냈습니다. 벼 생산량도 일반 벼의 9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대단한 성공이었다. 그의 실험은 일사천리로 달렸다. 지난해 10월 26일 고성군의 들녘에 농민들과 각계의 인사 총 700명을 초청해 쌀자장면을 시식시켰다. 사람들은 "대단히 맛있다"고 감동했다. 내친김에 그는 김해 합천 마산 진주 등지의 30여개 초등학교에 학교 급식으로 쌀자장면을 보급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다.그는 면발이 굵직해 쌀로는 어려운 쌀자장면을 만들면서 '노키아tmc' 시절에 적용했던 첨단 기술을 접목시켰다. 연구 결과 쌀도 미크론(1㎜의 1천분의 1) 이하 단위로 가루를 내면 밀가루와 같이 쫄깃하게 된다는 것을 획기적으로 발견했다. 쌀국수 쌀스파게티 쌀냉면을 만드는 데도 물론 성공했다.그는 "생산(1차) 가공(2차) 유통(3차)을 아우르는 농업은 6차 산업이 된다. IT산업이 별것인가. 머리를 쓰면 농업이 제3의 IT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농업구조개혁론은 거창한 데서 온 것이 아니다. 처음 농촌에 갔을 때 농민들은 뙤약볕 아래서 허리를 구부려 일하면서 '죽지 못해 농사를 짓는다'는 얼굴이었다. 그는 생각했다. '땅 안 갈고, 풀 안 뽑고, 농약 비료 안 주고, 놀면서 농사짓는 신바람나는 농법은 없을까.'이제 그의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는 "주사위를 경남도와 정부에 넘긴다"고 했다. 그들이 신바람나는 농사짓기를 거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지도자들의 몫입니다."최학림 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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